제공=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1월 9일 경상남도 진주 계동에서 60대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변사 상태로 발견됐다. 그를 최초로 발견한 것은 오랜만에 그의 집에 방문했다는 아들 부부였다. 둔기로 가격 당해 생긴 머리 부분의 상처, 시신 주위로 뿌려진 백색가루, 열려있는 방안 서랍들과 어지럽혀진 집안은 마치 강도의 소행처럼 보였다.
피해자 손톱 밑에서 결정적 증거인 남성의 피부조직이 발견됐다. 여기서 추출한 DNA가 가리키는 사람은 바로 아들의 친구인 이 씨(가명)였다.
이 씨는 체포 직후 살인 혐의와 단독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경찰에 구속된 지 단 하루 만에 그는 진술을 번복한다. 바로 살인을 청부한 사람이 자신의 친구인 피해자의 아들이라 지목한 것이다.
친구에 의해 살인교사범으로 지목된 아들은 경찰 체포 때부터 줄곧 억울함을 주장했고, 지난 7월 19일 1심 재판부는 존속살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양쪽 모두를 접촉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씨로부터 장문의 편지를 받았다. 또 설득 끝에 6개월 구속 후 무죄 석방된 아들도 만났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두 사람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상반된 사건의 진실에 대해 확인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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