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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쇼미더머니777’ 래퍼들의 활약과 함께 팀 배틀이 마무리됐다.
12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777’에는 팀 배틀이 꾸며져 래퍼들이 서로 디스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윙스 팀은 딥플로우 팀과의 대결에 승리를 예감했다. 딥플로우 팀에 소속된 차붐과 김효은이 가사를 실수했기 때문. 다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EK가 오르내림을 상대로 날카로운 래핑을 선보이면서 팀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후 더 콰이엇 팀과 코드 쿤스트 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pH-1는 열 다섯 래퍼 디아크를 나이로 공격했다. 방어에 나선 디아크는 꼬마 같은 옷을 입고 자신의 약점을 정면 돌파해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대결이 끝나고 모두가 기대했던 무대 루피와 수퍼비의 무대가 이어졌다. 공격에 나선 루피는 살충제를 뿌리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수퍼비는 랩 대신 멜로디 노래를 선택했고 “루피보단 거짓말쟁이 우솝” “형 아직은 못 사”라고 도발했다.
팀 배틀이 끝나고 관객 투표가 이뤄졌고 대결 결과가 발표됐다. 나플라와 ODEE는 각각 차붐과 김효은을 이겼다. 특히 ODEE는 상대 김효은과 백표가 넘는 차이로 압승을 거둬 우승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후 디아크와 쿠기는 각각 pH-1와 키드밀리를 상대로 이겼다. 천만원이 걸려있었던 루피 대 수퍼비의 결과를 앞두고 MC 김진표는 “내 생각엔 이 것 때문에 투표수 공개하자고 한 거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종 결과는 루피 95표, 수퍼비 92표로 3표 차이로 루피가 승리했다. 루피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매치였고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했고 수퍼비는 “저를 이긴 거 축하드리고 디스의 신 자리를 형에게 넘겨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루피는 “한 마디만 해도 될까요?”라며 “‘쇼미더머니’를 통해서 건강한 경쟁이 좋았고 이 문화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털어놨다. 수퍼비는 SNS 맞팔로우를 제안했고 루피는 흔쾌히 승낙했다. 수퍼비는 “이렇게 또 풀리는 거죠”라고 미소를 지었다.
미션이 끝나고 더 콰이엇은 “힙합을 서로 공격하는 걸로 오해하게 되는데 선의의 경쟁적인 문화라고 인식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결말을 보여준 거 같아서 좋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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