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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감금·폭행”vs“안타깝다”..10개월 만에 끝난 낸시랭·왕진진 사랑 [MK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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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영원한 사랑을 꿈꾸던 두 사람이 단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낸시랭과 왕진진(전준주)은 서로 다른 입장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그간 숱한 논란을 겪었다. 결혼 이전부터 불거진 왕진진의 사기, 특수강간 등의 범죄이력과 출생 논란 등이 주된 문제였다. 다만 낸시랭은 줄곧 왕진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최근 두 사람의 부부싸움 소식이 알려졌다. 당시 왕진진은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낸시랭이 신고했으며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기소의견으로 검찰송치까지 됐다. 그러나 낸시랭이 “화해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며 부부간의 갈등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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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진 낸시랭 이혼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나 지난 10일 왕진진의 자살기도 소식을 전했다. 그는 목에 붕대를 감은 채 자택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사건 당시 낸시랭은 부재중이었다. 지인의 신고로 인근 병원에 후송될 수 있었다.

퇴원 후 왕진진은 인터뷰를 통해 “아내와 모든 오해들을 풀려고 했지만, 아내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철저히 나를 피했다”고 소동의 원인을 밝혔다. 이어 “아내는 나를 철저히 배신하고 기망한 이들과 손잡고 하나뿐인 남편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고 호소했다.

이날 왕진진의 증언에 따르면 낸시랭은 현재 이혼 절차를 밟기 위해 법률 대리인까지 고용했다. 왕진진은 이에 대해 “아내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표현했다.

하루 뒤인 11일 낸시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이젠 끝”이라는 글과 함께 의미심장한 작품 사진을 올렸다. 언론에 이혼을 알린 후 처음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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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진 낸시랭 이혼 사진=천정환 기자


또 낸시랭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의 조롱과 갖가지 비난을 견디고 주변 지인들의 반대를 무릅쓰며 남편을 믿어주어 이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길 바랐지만 돌아오는 것은 불어난 이자와 생활고, 연대보증 피해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내 앞에서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오히려 나를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폭행으로 대처했다. 그 수위가 점점 높아져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어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왕진진은 낸시랭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집안에서 부부싸움을 한 것이 감금이냐. 낸시랭은 예술사업을 한다며 사기를 친 사람들과 한 배를 탔다. 부부 사이는 끝났지만 정신을 좀 차리라고 말하고 싶다. 낸시랭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지만 지금이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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