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는 같은 남미 대륙에 위치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와는 축구 스타일이 다르다. 개인 기량을 앞세워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기보다 탄탄한 수비로 지키다 한두 골로 승부를 본다. 실제로 한국은 FIFA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우루과이와 두 차례나 맞붙었지만 모두 1골 차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번에도 우루과이의 팀 컬러는 변함없을 전망이다. 비록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가 아내 출산과 본인 부상이 겹쳐 오지 못했지만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지휘하는 수비는 좀처럼 뚫기 어렵다. 여기에 더해 우루과이 역대 득점 2위(45골)를 기록 중인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이번 시즌 8골을 넣으며 스페인 라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 FC)가 공격을 이끈다.
우루과이 대표팀 코치인 셀소 오테로는 "한국전에서 젊은 선수들도 점검하고 코파 아메리카 대회 가능성을 보겠다"며 승리를 노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결국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한국 대표팀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 신경 써야 한다. 우선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장현수(FC 도쿄),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등 2018 러시아 월드컵 멤버에 김민재(전북 현대), 박지수(경남 FC)까지 추가된 수비진이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또다시 패배의 수렁에 빠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박지수는 "나를 알아보는 분이 아직 없지만 이름과 장점을 알리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잦은 실수로 축구팬들에게 비판을 받은 장현수 역시 "승리하기 위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