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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내사랑 치유기’가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의 마음까지 치유한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내사랑 치유기’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성용 PD, 소유진, 연정훈, 윤종훈, 김창완, 정애리, 박준금, 황영희가 참석했다.
‘내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
이날 김성용 PD는 “‘내사랑 치유기’는 힘겹고 퍽퍽한 현실 속에서도 아주 건강한 가치관과 소신으로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견뎌내는 정말 매력적인 한 여인과 그 여인을 둘러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정말 현실감 있고 재밌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드라마는 ‘명랑 쾌활 힐링 로맨틱 코미디 가족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많은 게 담겨 있는 드라마고 재밌는 요소가 많다. 올가을 겨울, 내년 봄까지 전국민을 울고 웃게 할 명품 드라마 만들겠다”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정애리는 “모두가 치유하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이 살면서 원치 않는 상처를 주며 사는데 이 드라마가 끝날 때 쯤에는 상처가 치유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박준금도 “매 작품 제가 남편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작가님이 남편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산 같은 시어머니 역할인데 극 중 김창완 선배님이 저한테 ‘20대 때 국화 같던 여자가 어떻게 저렇게 변했을까’라는 대사가 있다. 작품에서 왜 그렇게 됐는지 그려질 텐데 치유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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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PD는 치유를 그리는 과정에 대해 “우리 삶에는 따듯한 면이 있으면 차가운 면도 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다이나믹한 영상을 위해 화가 나는 상황이 많이 표현됐다. 그런데 드라마를 직접 보시면 각각의 캐릭터가 어떻게 치유받는지 보실 수 있다. 공감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모든 캐릭터가 기능적 캐릭터가 아니라 모두 나름의 아픔이 있다.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 관계, 정서를 통해 치유받는 걸 강조하고 싶다. 그걸 통해 드라마의 극성을 완화시키고 싶다. 대본에도 잘 녹아져 있고, 배우들의 연기에도 묻어나고 있다. 화가 나는 요소뿐만 아니라 따뜻한 면도 함께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가족 탈퇴’라는 독특한 키워드에 대해서는 “많이들 봐왔고 경험했던 소재는 분명히 드라마 속에 있다. 그런데 가족 탈퇴라는 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가족이라고 모든걸 용서해야 하는 건 아닌데 가족이라는 의미가 어떻게 정립이 되어 있나 대본을 보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치유가 가족을 잃게 되고 찾게 되는 과정 속에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 치유가 새 집안을 겪는 과정을 통해 진짜 가족의 의미를 보여줄 거다. 참 가족의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 있다. 단순한 가족의 이야기라보다는 사람의 이야기다. 치유가 자아를 찾고 자기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고 덧붙였다.
김성용 PD는 '불륜 드라마'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뷸륜 드라마는 절대 아니다. 가장 염려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치유(소유진)가 김창완 배우님과 시아버지, 며느리 관계다. 철부지 남편과 시월드 속에 이복어머니와 갈등이 있는데 시아버지가 그 고생을 알아주신다. 그런 것을 알아주는 것 자체가 치유한텐 힐링이 되고 있다. 그 과정이 자연스럽게 진유(연정훈)에게 넘어가서 인간으로서 봤을 때 존경하기도 하고 그 아픔과 힘듦을 이해해준다. 이렇게 서로에게 힐링을 주기 때문에 멜로로서 둘이 사랑을 나누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사랑 치유기’는 14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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