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박해미/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제공, 헤럴드팝 DB |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오! 캐롤' 출연진들의 비보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11일) 뮤지컬 배우 이혜경의 남편인 성악가 고 오정욱의 발인이 엄수된다.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 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 장지는 팔당공원이다.
고 오정욱은 지난 9일 췌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고 오정욱은 지난 2017년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고 오정욱이 세상을 떠났을 당시 이혜경은 뮤지컬 '오! 캐롤' 공연 중이었다. 이혜경은 공연 도중 남편의 부고를 전해들었지만 공연을 끝까지 마친 뒤 오열한 것으로 알려져 슬픔을 더했다.
현재 이혜경은 뮤지컬 '오! 캐롤'에서 에스더 역으로 출연 중인 상황. 예정돼 있었던 이혜경의 회차는 배우 박해미와 김선경이 대신한다. 앞서 이혜경은 박해미가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을 때 그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혜경 씨의 프로 의식에 눈물이 난다" "하늘에서는 건강하시길 바란다" 등 고 오정욱에 대한 애도와 이혜경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오! 캐롤'을 언급하며 즐겁고 재미난 뮤지컬의 분위기와 달리 정작 박해미부터 오혜경까지 출연 배우들은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 사망 등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지난 8월27일 황민은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그는 혈중알코올농도 0.104%의 만취 상태였다. 황민은 음주운전 사고로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했고, 그들은 황민의 아내 박해미가 단장으로 있는 극단 소속 단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정욱은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성악가로 활동했다. 이혜경은 지난 1997년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으로 데뷔해 '베르테르' '명성황후' 등에 출연했다.두 사람은 지난 1998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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