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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종합] '골목식당' 백종원, 성내동 중식·분식 혹평 '점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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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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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백종원이 성내동 만화거리에서 솔루션을 시작했다.

1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성내동 만화거리로 향했다. 백종원은 가장 먼저 퓨전 파스타집으로 향했다. 이곳은 사장과 직원, 두 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었다. 백종원은 이 집의 커플 세트를 주문해 생 참나물 파스타와 간장 크림 리소토, 스테이크 샐러드 등을 주문했다.

사장과 직원은 찰떡 호흡으로 8분 만에 3개 메뉴를 완성했다. 이어 백종원은 생 참나물 파스타를 먼저 먹었는데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맛이 날 것 같은데 되게 자극적이다"라며 "처음엔 매콤했는데 두세 입 먹다 보니까 매콤함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느끼함을 잡아줘서 맛있다. 무엇보다 식감이 좋다"고 칭찬했다.

백종원은 이어 간장 크림 리소토, 스테이크 샐러드를 맛봤다. 간장 크림 리소토에 대해서는 "그냥 크림 리소토다. 그 위에 불고기가 올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샐러드도 그저 그런 맛"이라면서 "아내와 같이 온다면 세트를 안 시킬 거다. 참나물 파스타 두 개 시켜서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퓨전 파스타집의 가격도 살펴봤다. 생 참나물 파스타의 가격은 11,500원. 하지만 이 가격은 최근 1,000원 인하한 가격이었다. 사장은 "방송 때문에 내린 건 아니었다"며 "레시피 계산을 하다 보니까 조금 과하게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들이 있어서 인하 결정을 했다. 6가지 정도 가격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확인한 바로는 모두 9개를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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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두 번째로 향한 곳은 중식집이었다. 백종원은 중식집을 모니터로 지켜보며 이상한 점을 확인했다. 육수를 담은 통이 온장고 아니면 냉장고로 보였던 것. 백종원은 이에 대한 의심을 품은 채 중식집으로 향했다. 주문을 마친 백종원은 요리를 하는 사장의 모습과 주방 내부를 살피며 점차 표정이 굳어져 갔다.

백종원은 짜장면을 맛보기 전 "면 삶을 때 못 고친 습관이 있다. 플라스틱 체를 쓰면 안 된다. 면이 순간적으로 물 온도가 올라가서 환경호르몬이 나온다. 예전에는 모르고 했던 잘못된 습관이다. 지금은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적질 하는게 아니다. 장사를 누가 가르쳐주는 게 아니다. 문제를 공유하자는 거다. 이제부터 아는데도 이러면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짜장면을 맛본 백종원은 "짜장에 넣는 여러 재료 중 맛이 제일 약한 건 호박이다. 호박의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건 뭔가 잘못된 거다. 솔직히 맛 없다"고 했다. 짬뽕에 대해서는 "예상했던 대로다. 웍을 최소한 2년 이상 잡은 사장님이라 생각했다. 불맛은 잘 낼 것이라 예상했다. 근데 딱 거기까지다. 수많은 재료에 비하면 국물의 깊은 맛이 안 난다"고 말했다. 또 탕수육에 대해서는 "고기만 씹힌다. 고기도 재워 놓은 지 며칠 된 거다. 튀김기 바꿀 거 아니면 메뉴에서 버려라"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주방도 살폈다. 그는 닭 뼈를 확인하곤 "짬뽕 국물 제대로 내려면 10덩어리 넣어야 한다. 그래서 최소한 1시간 반 이상 끓여야 하는데, 내가 봐서 닭 뼈 한 덩어리 넣고 30분 정도 끓인 것 같다. 그러면 짬뽕 국물에 닭 뼈 육수 하나도 안 들어간다. 넣으나 마나다"라고 말했다. 또 탕수육 고기에 대해서는 "오래됐다. 위험한 상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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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향한 곳은 분식집. 분식집 사장은 13개월 전 가게를 인수했으나 장사가 잘 되지 않아 4개월 전 가게를 내놓은 상황이었다. 백종원은 분식집을 방문해 김밥, 잔치국수, 떡볶이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잔치국수를 한 입 먹은 뒤 "맛없다. 아무 맛도 안 난다. 진짜 음식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묵국물로 국수 육수 하려면 신경을 썼어야 한다. 어묵에서 나온 기름 때문에 멸치 육수 맛을 해친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김밥을 먹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떡볶이를 맛봤다. 백종원은 한숨을 내쉬며 "심각하다"고 했다. 그는 "몽땅 다 집에서 감기 걸린 엄마가 간을 못 볼 때 해주는 맛"이라고 혹평했다. 백종원은 또 "분식집을 버리고, 그중에 자신 있는 메뉴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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