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군님' 도경수♥남지현, 키스→눈물 예고? 기억 찾고 이별하나 [어저께TV]

[OSEN=장진리 기자]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마침내 기억을 찾았다.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나원득(도경수 분)이 세자 이율이었던 시절의 기억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득은 정제윤(김선호 분)과 박영감(안석환 분)의 활 쏘기 내기의 인간 과녁이 됐다. 박영감은 원득의 팔 가까이로 활을 쏘았고, 박영감이 쏜 화살은 원득의 옷깃을 스쳐 과녁에 명중했다. 화살을 보던 도경수는 살수들이 쏜 화살이 자신의 갓끈을 풀고 뒤에 있던 궁녀의 목을 관통한 옛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세자 시절 겪었던 생명을 위협받았던 기억은 물론, 자신에 방에 들어오던 세자빈(한소희 분)의 얼굴까지, 모든 기억을 떠올렸다.

제윤이 원득을 인간 과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안 연홍심(남지현 분)은 제윤에게 뛰어가 "무뢰배만도 못하는 짓을 한다"고 따졌다. 그때 애월(한지은 분)이 찾아왔고, 애월은 제윤에게 궁에서 세자가 살아있다는 소문이 돈다고 귀띔했다. 그때 박아전(이준혁 분)이 들어와 진상품을 바치고 돌아온 원득의 글을 봐주길 원했고, 원득이 쓴 글씨를 보던 제윤은 세자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기억 속 세자의 목소리와 원득의 목소리는 정확하게 일치했다. 제윤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스쳤다.

원득에 대한 걱정으로 씩씩거리며 돌아온 홍심의 앞에 원득이 보였다. 원득은 마당에 앉아 새끼를 꼬고 있었다. 원득의 모습을 보던 홍심은 화를 내며 "지금 뭐하는 거냐"고 물었고, 원득은 "새끼를 꼰다. 짚신을 만들면 돈을 준다"고 무심하게 답했다. 원득의 모습에 홍심은 답답해 하며 "돈을 벌려면 서책을 쓰면 되지 않느냐"고 답했지만, 원득은 이제 책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득은 "난 어떤 기억도 찾길 원치 않는다. 네 곁에 있고 싶어서"라고 말했고, 원득의 진심을 안 홍심은 "오라버니가 오면 떠날 생각이었다. 너만 두고 아버지랑 둘이서 떠날 생각이었다"라며 "오라버니 만나면 난 평생 어디서 숨어 살아야 한다. 이런 나라도 괜찮으면 같이 떠날래?"라고 물었다. 홍심의 말을 들은 원득은 홍심을 껴안았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원득은 세자 이율의 기억을 찾았지만 홍심의 곁에 있기 위해 기억을 찾길 원치 않고, 기억을 잊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원득에게 홍심은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말했다. 그러나 홍심의 오빠는 세자였던 원득을 죽이려던 무연이었다. 두 사람이 함께 떠난다 해도 쉽지 않은 삶이 예상되는 상황.

그런데 이어진 예고에서는 원득이 세자 의복을 입고 구슬프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담에 앉은 홍심 역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고 있었다. 마치 두 사람은 이별한 듯한 모습. 키스에 이어 백허그까지, 애틋한 스킨십으로 사랑을 확인했던 두 사람이기에 이별 예고는 더욱 충격적이다. 과연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기억을 찾은 원득이 다시 궁으로 돌아간 것인지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