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삼성, '9회초 7득점' 역전승…SK 플레이오프행 저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거짓말같은 역전승으로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저지했습니다.

9회초에서 '7점을 뽑아내는 거짓말 같은 승리'로 한글날 드라마틱한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습니다.

삼성은 오늘(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9회초 무려 7점을 뽑아내며 8-4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안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려던 SK의 계획은 마무리 투수 신재웅의 허망한 투구 탓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삼성은 SK 선발 메릴 켈리의 눈부신 투구에 꽁꽁 막혀 0-4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다가 켈리 강판 후 8회 김헌곤이 역전의 서막을 알리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SK는 4-1로 앞선 9회초 신재웅을 투입했으나 이는 승리를 빼앗기는 화근이 되었습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신재웅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쐈습니다.

곧바로 다린 러프도 신재웅의 속구를 노려 왼쪽 담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습니다.

순식간에 3-4로 따라붙은 삼성은 이원석의 볼넷과 박한이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습니다.

이지영은 SK 1루수 제이미 로맥 옆쪽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쳐 마침내 4-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로맥은 몸을 날렸으나 타구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습니다.

신재웅의 뒤를 이은 박정배는 삼성의 불붙은 방망이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타 최영진의 안타, 김헌곤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어간 2사 1, 3루에서 박해민이 SK 2루수 강승호의 옆을 뚫어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역전 적시타를 날렸습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김상수의 1타점 내야 안타, 구자욱과 러프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삼성은 8-4로 멀찌감치 달아났습니다.

SK는 2012년 이래 6년 만이자 인천 연고 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시즌 홈관중 100만명을 돌파했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SK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홈관중 101만4천812명을 올해 동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