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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평창올림픽 619억 원 흑자, 4개 경기장 사후 활용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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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과와 재정, 올림픽 후 관리와 관련한 최종 보고를 하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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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619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과와 재정, 올림픽 후 관리와 관련한 최종 보고를 했다.

이 위원장은 “IOC와 정부의 지원, 적극적인 기부, 후원사 유치, 지출 효율화로 균형재정을 넘어 현재까지 최소 5,500만달러(약 619억원) 흑자를 달성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낸 경제 올림픽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위는 재정 부분에서 애초 2억6,600만달러(약 3,000억원)의 적자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했다”고 강조했다.

조직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회 총 수입은 22억4,500만달러, 총 지출은 21억9,000만달러다. 수입의 경우 기부금(2억2,200만달러)이 예상치의 3배 이상(355%)을 달성했다.

12개 경기장 중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강릉하키센터,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스키장 등 4곳에 대한 사후 활용 방안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조직위는 “12개 경기장은 기본적으로 경기 용도로서의 사용을 원칙으로 잡았다. 현재까지 사후활용 계획이 미확정된 경기장은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관리운영비 부담비율 등을 협의 중”이라며 “경기 시설을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트레이닝 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스포츠연맹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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