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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류현진, 5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간다...3차전 선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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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LA 다저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은 뒤 라커룸에서 아내인 배지현 아나운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배지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2013년 이후 5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마운드에 오른다.

LA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1-2로 뒤진 6회초 대타 데이비드 프리즈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3-2로 앞선 7회초 매니 마차도의 쐐기 3점포로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애틀랜타를 누른 다저스는 2016·2017년에 이어 3년 연속이자 구단 역사상 13번째 NLCS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젊은 패기로 무장한 복병 애틀랜타를 제압할 수 있었던 중심에는 역시 류현진이 자리하고 있다..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1차전 선발로 나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이 부담스러운 1차전을 확실히 책임진 덕분에 커쇼는 하루를 더 쉬고 2차전에 나섰고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화답했다.

류현진과 커쇼가 원투펀치로 홈에서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3차전에서 1점 차 패배를 당했지만 4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제 류현진이 과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에 쏠린다. 다저스는 NLDS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3연승으로 누른 밀워키와 13일부터 7전 4승제의 NLCS를 치른다.

선발 순서대로라면 류현진이 1차전에 나오는 것이 맞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지난 6일 선발 등판한 커쇼는 6일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만약 NLDS 5차전이 열린다면 커쇼가 선발 등판할 것이다.5차전 치를 필요가 없어진다면 NLCS 1차전에 커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대신 3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2차전이 아닌 이유는 3차전이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9차례 등판해 5승1패 1,15의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 7이닝 무실점까지 포함하면 평균자책점이 1.03까지 내려간다.

반면 원정에선 6경기에 나와 2승 1패 3.58을 기록했다. 안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홈에 비해선 다소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그런만큼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한 류현진에게 3차전을 맡겨 확실한 1승을 챙기는 쪽으로 전략을 짤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이 2013년 이후 밀워키 홈인 밀러파크에서 공을 던져본 적이 없다는 점도 3차전 선발 쪽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다.

대신 2차전은 우완 강속구 투수인 워커 뷸러가 책임질 전망이다. 뷸러는 올시즌 원정경기 성적이 4승2패 평균자책점 3,45로 류현진보다 좋았다.

류현진이 어느 경기에 나오건 간에 그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가 1승을 책임져주느냐 여부에 따라 다저스 팀 전체 운명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3차전 등판시 11일이나 길게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는 점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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