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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5년 벼른 류현진, 안방서 밀워키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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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LA 다저스 선수들이 9일 애틀랜타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뒤 클럽하우스에서 샴페인을 뿌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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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에이스’로 돌아온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5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마운드에 선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시리즈를 3승1패로 마무리한 다저스는 13일부터 콜로라도를 3연승으로 꺾고 올라온 밀워키와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다툰다. 가을의 강자 다저스는 최근 3년 연속, 팀 통산 13번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류현진에겐 5년 만에 다시 찾아 온 기회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세인트루이스와의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2016년에는 재활로, 지난해에는 포스트시즌 선발진에서 밀려나 팀의 ‘가을잔치’를 구경만 해야 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클레이튼 커쇼와 등판 순서를 맞바꿔 1선발로 출격했던 류현진이 이번엔 몇 번째로 등판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LA 타임스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홈에서 강한 류현진의 3차전 등판을 예상했다. 이들 매체는 “밀워키에서 열리는 원정경기 1,2차전에서는 커쇼와 워커 뷸러가 선발 등판하고, 류현진은 홈으로 돌아와 3차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9차례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15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까지 홈 21이닝 연속 무실점의 ‘극강 모드’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선 보스턴이 뉴욕 양키스를 16-1로 대파하고 2승(1패)째를 올렸다. 1승만 더 보태면 클리블랜드를 3연승으로 제압한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난다. 보스턴의 브록 홀트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4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1루타와 3루타를 쳤고, 8회 2루타에 이어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대기록을 완성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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