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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어게인TV]'다시, 스물', 아팠지만 행복했던 시절..그 이름 '청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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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다시, 스물' 방송 캡처


[헤럴드POP=이인희 기자]뉴논스톱 멤버들이 '청춘'을 이야기했다.

8일 방송된 MBC 스페셜에서는 ‘청춘다큐 다시, 스물(뉴 논스톱 편)’ 2부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정화의 집에 찾아간 박경림은 김정화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김정화는 "뉴논스톱 촬영 당시 언니 오빠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나 혼자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죽고 싶을 만큼 너무 힘들었다.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힌 것.

이에 박경림은 "뉴논스톱 촬영할 때 그랬다고?"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미안하다 진짜"라고 말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김정화는 "그때 당시 부모님이 이혼해 더욱 힘든 시간을 겪었다. 갑자기 엄마 품을 떠나서 더 외로웠던 것 같다"고 그 당시 사정을 밝히기도 했다.

박경림과 김정화는 뉴논스톱 멤버였던 고 정다빈이 잠들어 있는 추모관을 찾기도 했다. 김정화는 정다빈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얼마나 만지고 싶고 안고 싶고 그럴까요. 다빈 언니네 엄마도 그렇고"라고 말하며 생각에 잠기는 모습이었다.

뉴논스톱에서 '반장'이었던 이민우는 촬영 당시 갑자기 하차하게 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민우는 뉴논스톱 멤버들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받아줄진 모르겠다. 너무 미안하게 한 것 같아서...그래도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좀 하고 싶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민우는 "그때 당시 MBC 윗선이랑 제작진이 지금 시청률 답보 상태라 불만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가장 구조조정 대상이 나라는 얘기를 듣고, 그때부터 오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그 서운함 때문에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 바보 같은 오해 때문이었다. 오해 때문에 내 역할에 계속 집중할 수가 없었다. 결국 마지막 녹화 날도 아무 말 없이 그냥 떠났다"며 아쉽고도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뉴논스톱 멤버들은 떨리고 어색했던 시간을 지나 어느샌가 진심 어린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여행을 함께 하고 있었다. 저마다 아픈 기억을 꺼내며 눈물 지었지만, 그들에게는 분명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행복하게 회포를 나누는 그들의 모습 속에 우리 모두의 '청춘'이 녹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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