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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필드박스 인터뷰] '개인 최다 14승' SK 박종훈, 고마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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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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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영상 한희재 기자] 지난해 12승 7패로 한 시즌 최고의 성적을 냈던 SK 와이번스의 잠수함 투수 박종훈(27).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에는 1승을 더 올리겠다"고 했는데 14승까지 거뒀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는데 승리투수가 된다고 해도 13승째다. 4, 5선발급으로 평가받았던 박종훈이 올 시즌 그 이상의 노릇을 톡톡히 해줬다.

9일까지 박종훈의 성적은 14승 8패, 평균자책점 4.34 129탈삼진. 해마다 제구도 안정된 면을 보이고 있고, 상대 타자와 맞대결에서 삼진을 뽑는 능력도 늘고 있다. 박종훈은 지난달 30일 삼성전에서 10탈삼진으로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였는데, 지난해 한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107개) 기록도 경신(129개)했다.

박종훈은 "야수들을 비롯해 불펜진, 코칭스태프, 감독님, 전력 분석 직원분들, 불펜 포수 모두 고맙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볼넷도 줄었다. 2016년 시즌 28경기에서 91개의 볼넷을 내주며 제구가 불안하다는 지적을 빈번하게 받았지만, 지난해 61개로 줄였고, 올 시즌에는 29경기에서 50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해마다 줄고 있고, 승수는 더 쌓고 있다.

박종훈은 "최상덕 코치님과 손혁 코치님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자신감을 갖게 해주신다. '어려운 상황이 와도 개의치 않고 플레이하면 된다'는 말들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닝도 더 끌고가고 있다. 지난 시즌 151⅓이닝에서 올 시즌에는 153⅓이닝. 여러 면에서 해마다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트레이 힐만 감독도 "코치진의 조언을 정말 잘 받아들이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흐뭇하게 보기도 했다.

박종훈은 "내가 승리를 챙기는 것보다. 팀이 이겨야 기쁘다"면서 "수준급 선수가 아니었던 내가 1군에서 배워가는 단계다. 주위에서는 장점만 생각하라고 조언도 해준다. 나도 좋을 때 습관들을 메모도하고 떠올려본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원했던 건 퀄리티스타트 10번. 그리고 160이닝 이상 던지는게 목표였다. 그리고 5회 이전에는 내려오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소 아쉬운 점은 있다. "

박종훈은 지난해보다 올해, 올해보다 내년에 차근차근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선수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하게 오래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큰 선수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 코치진을 비롯해 주위에서 칭찬을 해준다.

그리고 팬들도 응원해준다. 박종훈은 그 팬들에게 보답을 해주려 한다. '팬 서비스'는 그 보답의 방법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박종훈은 "기대에 얼마나 부응했는지 모르겠지만, 노력하고 있다. '가을 야구' 때에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고 많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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