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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백악관 떠난 트럼프 측근 힉스, 폭스뉴스에 부사장으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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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트럼프 백악관과 폭스, 끈끈한 유대 입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분류돼온 호프 힉스(29)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보수성향 방송매체 폭스뉴스에 부사장급으로 합류했다고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힉스는 폭스뉴스, 폭스스포츠 등 28개 TV 네트워크를 거느린 폭스의 최고홍보책임자(CCO)로 일하게 됐다.

폭스는 21세기폭스의 영화·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월트디즈니에 매각되면서 뉴스·스포츠 부문만 따로 떨어져 나왔다. 방송가에서는 '뉴 폭스'로도 부른다.

연합뉴스

폭스로 자리옮긴 호프 힉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
[AP=연합뉴스]



모델 출신인 힉스는 뉴욕의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함께 일한 인연으로 트럼프그룹에 발탁됐다. 2016년 트럼프 캠프에 일찌감치 합류해 언론담당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백악관에서 공보국장직을 맡았다.

트럼프 백악관에서 가장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참모 중 한 명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옹호자 그룹의 일원으로 꼽혀왔다.

힉스는 지난 2월 갑자기 사임했다. 그의 사임 소식은 가정폭력 사건으로 그만둔 롭 포터 전 백악관 선임비서관과의 염문이 나돌던 무렵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힉스가 떠나자 "그녀는 똑똑하고 사려깊은 대단한 인물이다. 미래에 다시 함께할 날이 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힉스가 폭스에 합류함으로써 트럼프 백악관과 폭스 사이의 끈끈한 유대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LA타임스는 풀이했다.

힉스가 떠난 뒤 비어있던 백악관 공보국장에 폭스뉴스의 보수논객 빌 샤인이 들어갔고, 대신 백악관에서 넘어온 힉스가 폭스에 둥지를 튼 것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폭스의 논객 출신이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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