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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화천 구간은 박종일… 산악-스프린트왕 ‘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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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이틀째

동아일보

8일 강원 화천 일대에서 열린 ‘투르 드 코리아(TDK) 2018 스페셜’ 2구간에서 선수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스프린트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 투르 드 코리아 2018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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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 주인공은 단 한 명이었다.

박종일(30·에이원 레이싱 팀1·사진)이 8일 강원 화천 일대에서 열린 ‘투르 드 코리아(TDK) 2018 스페셜’ 2구간에서 독주 끝에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화천체육관∼새고개 정상∼거례 레포츠 타운을 4바퀴 돈 뒤 화천체육관으로 골인하는 68.8km 구간에서 치러졌다. 첫 바퀴째에 새고개 정상(해발 355m)을 가장 먼저 오른 박종일은 이후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구간 우승뿐만 아니라 산악왕, 스프린트왕 역시 그의 차지였다.

박종일은 경기 후 “처음부터 독주하려는 생각은 아니었다. 첫 번째 오르막에서 선두에 나선 뒤 팀원들이 다른 선수들을 잘 막아준 덕분이다. 마지막 날인 9일 3구간에서 종합 선두 탈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1구간에서 선두에 1분 57초 뒤지며 24위에 머물렀던 박종일은 2구간 우승에도 불구하고 종합 순위에서는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5위로 골인한 1구간 우승자 천소산이 ‘옐로 저지’(종합 1위 선수에게 수여되는 노란색 유니폼)를 지켜냈다. 2구간 현재 박종일은 천소산에게 48초 차로 뒤지고 있다.

마스터스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3구간은 9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출발 총성을 울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아마추어 도로 사이클 최고 권위의 이번 대회는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의미로 민통선과 가까운 강원 고성(7일), 강원 화천(8일), 경기 파주(9일)를 거점 도시로 해서 열리고 있다.

화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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