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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박성현-쭈타누깐, 2주 연속 ‘인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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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LPGA 하나은행챔피언십… 세계 1, 2위 바뀔 수도 있어 관심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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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는 6명의 필드 스타들이 올랐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두 명에게 집중됐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5)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은 마치 타이틀매치를 앞둔 프로복서처럼 번갈아 질문 공세를 받았다. 8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 공식기자회견 자리였다.

두 선수는 하루 전날인 7일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맞붙은 뒤 11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리턴매치를 갖는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박성현이 2홀 차로 패해 설욕을 노리게 됐다.

두 선수는 전날 경기를 되짚으며 말문을 열었다. “어제 박성현이 먼저 말도 걸어 굉장히 재밌게 경기했다. 박성현은 단점을 찾기 힘들다. 운이 따랐다.”(쭈타누깐) “에리야는 장타에 쇼트게임까지 훌륭했다. 많이 배웠다. 어제 에리야가 ‘이 많은 사람이 다 너의 팬이냐’고 물어봐 ‘아니다. 반은 내 팬이고, 반은 네 팬’이라고 답했다.”(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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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8 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브룩 핸더슨, 배선우, 이민지, 박성현, 아리야 주타누간,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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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소문난 장타자다. LPGA투어에서 박성현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71.2야드(5위)이며 주로 3번 우드로 티샷을 하는 쭈타누깐은 267.3야드로 12위에 올라있다.

박성현은 “에리야는 3번 우드로 나보다 멀리 친다. 같이 칠 때 거리는 마음을 비워야 할 정도”라며 웃었다. 반면 쭈타누깐은 “내 생각은 다르다”며 상대를 치켜세웠다.

두 선수는 이번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이 뒤바뀔 수도 있다. 1라운드 조편성은 9일 발표되는데 같은 조로 묶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성현은 “쭈타누깐을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와의 경쟁이 내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인비, 유소연, 김인경은 출전하지 않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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