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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갈 길 바쁜 KBO리그, 태풍 영향으로 추후편성 변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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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KBO리그의 정규시즌 종료가 늦춰지게 됐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 일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비가 내린 5일, 2018 KBO리그 정규시즌 2경기는 모두 취소됐다.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타이거즈와 SK와이번스,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다.

이날 경기 취소로 잔여 시즌 일정이 다소 복잡하게 됐다. 일단 KIA와 SK경기는 6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KIA와 SK는 애초 6일 경기가 팀 간 최종전이었다. 더블헤더가 되면서 1경기가 오후 3시에 열리고, 2경기는 1경기 종료 후 30분 뒤에 열리게 된다. 애초 20분 뒤였지만, 관중입장 관계로 10분 더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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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SK경기가 취소됐다. 사진(인천)=안준철 기자


부산 경기는 6일 부산에서 한화 이글스와 롯데의 경기가 있어 추후편성됐다. 롯데는 월요일인 8일 경기가 없지만, 8일은 6일 열릴 예정인 사직 롯데-한화전의 예비일이다. 결국 이날 순연된 경기는 잔여경기 종료일인 13일 이후에나 편성된다. 빨라야 일요일인 14일이다.

문제는 태풍의 영향으로 6일에도 비예보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면 인천 경기의 셈법이 복잡하다. 인천 더블헤더 두 경기가 모두 취소되면, 5일 취소경기가 추후편성이다. 6일 열릴 경기는 월요일인 8일 펼쳐진다. 7일에 SK는 경기가 없지만, KIA는 잠실로 이동해 두산과 경기를 펼쳐야 한다.

만약 더블헤더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취소될 경우에도 그렇다. KBO의 설명에 따르면 1경기이던, 2경기이던 취소되는 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KIA와 SK가 경기가 없는 8일에 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해볼 수 있지만, 그러면 KIA가 8일 연속 경기를 치르게 된다. KBO는 잔여경기 일정을 편성하면서 한 팀이 최대 7경기 연전을 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결국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취소되면 14일이 돼서야 경기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밀린다. 토요일인 13일 정규시즌이 모두 종료되면, 14일 하루를 쉬고 15일부터 와일드카드결정전이 열리는 일정이었지만, 이 또한 늦춰지게 됐다. 올해는 프로야구가 아시안게임 휴식기로 인해 예년보다 빠른 3월 중순에 개막했는데, 한국시리즈까지 종료는 11월 중순 이후가 유력하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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