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강백호. [사진 KT 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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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2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0-3으로 지고 있던 5회 초 상대 선발 김영준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30m.
지난달 18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2호 홈런을 날렸던 강백호는 1994년 김재현(당시 LG 트윈스)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21홈런)을 24년 만에 깼다. 그는 "기록 달성을 해서 기쁘다. 시즌 막판이라 대졸 신인까지 포함한 최다 홈런 기록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대졸 선수까지 포함한 역대 신인 선수 데뷔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던 박재홍의 30개다.
그런데 강백호는 꾸준히 아치를 그리면서 어느새 박재홍의 30홈런까지 3개만 남겨두게 됐다. 4개를 치면 KBO리그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KT는 앞으로 6경기가 남아있다.
이날 강백호의 홈런에 자극받은 선배 타자들이 힘을 내면서 KT는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6회 1사 주자 2,3루에서 박경수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윤석민이 결승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역전했다.
강백호는 "기록을 세운 것보다 팀이 승리했다는 것이 기분이 더 좋다. 홈런보다 출루에 더 신경쓰고 있는데 운좋게 홈런이 나왔다.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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