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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오!쎈人] '9월 ERA 2.19' 임기준, KIA 5위 굳힌 필승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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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상학 기자] KIA 좌완 임기준(27)이 9월 특급 활약으로 팀의 5위 굳히기를 이끌었다.

임기준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5회 구원등판, 3이닝을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승리나 홀드는 없었지만 KIA의 6-4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KIA로서는 귀중한 호투였다.

팀이 1-4로 뒤진 5회초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기준은 첫 타자 제라드 호잉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볼넷과 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재훈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주지 않았다. KIA 타선은 5회말 3득점하며 4-4 균형을 맞췄다.

동점 상황에서 임기준의 집중력이 더욱 살아났다. 6~7회를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특히 7회 호잉을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 아웃시켰다. 결정구는 바깥쪽 슬라이더. 송광민-호잉-이성열로 이어진 한화 중심타선을 공 10개로 삼자범퇴했다. 140km대 중반까지 올라온 직구를 앞세워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KIA 김기태 감독도 경기 후 "불펜투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특히 임기준의 피칭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이날뿐만 아니라 9월 전체로 봐도 임기준은 팀의 23경기 중 13경기에 나서 3승3홀드를 올렸다. 12⅓이닝을 9피안타 7볼넷 10탈삼진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2.19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임기준은 "팀이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 최대한 어떻게든 위기를 막으려 노력했다. 최근 박빙 상황에서 등판하고 있는데 부담감은 없다. 감독님께서 그만큼 믿어주신 것이라 생각한 것이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구 구속이 더 올라오면서 자신 있는 승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박빙, 어떤 상황에 등판하든 주눅 들지 않고 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기준이 9월 리그 재개와 함께 불펜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KIA도 5위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 KIA는 9월 23경기 15승8패 승률 6할5푼2리를 찍었다. 1위 두산(16승8패·.667)에 이어 월간 승률 2위. 6위 삼성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린 KIA의 9월 반등, '새로운 필승맨' 임기준을 빼놓고 설명이 되지 않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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