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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레알은 2위, 아틀레티코는 3위를 유지했다.
4-4-2로 후방에 내려서서 역습을 도모하는 아틀레티코보다 레알이 점유율이 높을 것이란 사실은 크게 이상하지 않다. 레알은 후방에서 볼을 적절하게 돌리고 기회를 노리는 동시, 측면 혹은 후방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승부를 봤다. 해결사는 역시 호날두.
호날두는 2009년 여름 레알에 이적한 이후 31차례 마드리드 더비에 출전해 22골을 넣었다. 해당 경기에서 팀이 기록한 49골 중 약 44.8%의 득점을 점유했었다. 아틀레티코엔 꽤나 골치 아픈 상대였던 셈.
그가 떠나고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이 시즌 초 나란히 득점포가 살아났긴 했으나 강팀을 상대로는 또 다른 이야기다. 이날 공격진에 선발로 나선 스리톱 모두 그간 마드리드 더비에선 부진했다. 아센시오가 무득점(8경기), 벤제마가 4골(30경기), 베일이 1골(17경기)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크게 위협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앙투앙 그리즈만, 디에고 코스타의 1대 1 기회를 잡은 아틀레티코가 전반전 유효 슈팅 3회로 유효 슛 1회를 기록한 레알보다 위협적인 찬스를 많이 잡았다.
훌렌 로페테기 레알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는 걸 인정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베일을 빼고 다니 세바요스를 기용했다. 포메이션을 4-4-2(4-1-3-2)로 전환했다. 후반 20분 1대 1 기회에서 아센시오가 놓쳤다. 오블락이 막았다. 호날두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만한 장면이었다. 후반 26분에도 아센시오가 디에고 고딘의 패스를 끊고 역습했다. 2대 2 상황에서 슈팅까지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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