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8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1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으며 2실점으로 LG타선을 막았다.
이날 기록한 탈삼진 10개는 올 시즌 김광현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종전은 2018년 8월 2일 문학 넥센전 8개다. 김광현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2016년 6월 23일 인천 LG전에서 13개 기록했다.
26일 인천 LG전에서 역투 중인 SK김광현.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또한 이날 기록한 105구는 올 시즌 최다투구수이기도 하다. 김광현은 지난해초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재활로 보낸 뒤 올 시즌 복귀했기에, 이닝이나 투구수 측면에서 관리를 받아왔다.
역시 LG에 강했던 김광현이기에 LG를 상대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시작부터 LG타선을 완벽히 봉쇄한 김광현이었다. 1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시작한 김광현은 2회도 삼진 2개와 함께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삼진 2개를 추가하며 실점없이 넘겼고, 4회는 선두타자 오지환에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아웃처리했다. 5회는 1사 후 홍창기에 안타를 맞았지만 정상호와 윤진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5회말 팀 타선이 2득점, 어깨가 가벼워진 6회초에는 안타 3개를 맞으며 2실점, 2-2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7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다시 삼자범퇴로 LG타선을 막았다.
김광현은 2-2로 균형이 계속된 8회초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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