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7-16으로 대패했다. 스코어만 봤을 때 LG가 일방적인 흐름을 내준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종반까지 흐름이 팽팽했다. LG는 8회말에 순식간에 무너졌다. SK는 8회에만 홈런 3개 포함 10득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LG는 무기력했다. 신정락과 전인환, 고우석 등을 연이어 마운드에 올렸지만, 활활 타오른 SK의 타선의 불길만 살려줬다. SK는 선두타자 최정이 솔로홈런, 나주환이 투런홈런, 김강민이 만루홈런 등을 터트리는 등 15명의 타자가 안타 10개, 사사구 2개를 묶어 10득점했다.
26일 인천에서 열리는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SK 김광현(왼쪽)과 LG 배재준. 사진=MK스포츠 DB |
LG는 이날 패배로 5위 KIA타이거즈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6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7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차가 없어졌다. 승률에서 앞선 6위지만, 이런 흐름이라면 6위 자리 보전도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26일 만나는 SK전 선발이 LG에 강한 김광현이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고 있는 김광현은 LG킬러다. LG상대 통산 성적이 37경기 197⅔이닝을 던져 18승11패 평균자책점 3.05이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2경기에서 11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다만 LG는 지난 7월11일 잠실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을 상대로 이겼다. 당시 김광현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이 LG상대로 패전투수가 된 것은 2013년 9월 18일 이후 처음이었다. 김광현은 2014년 5월 24일 이후 LG전 10연승(12경기 10승 무패)을 달렸다.
LG는 선발로 배재준 카드를 내세운다. 배재준은 올 시즌 14경기(3선발) 29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는 12이닝을 던져 7실점(4자책)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SK상대로는 3경기 5⅔이닝을 던져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35로 다소 약했다. 배재준이 김광현과 SK를 상대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