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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1000G 위업 KIA 임창용 "롱런하려면 끝없이 달려라"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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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임창용이 18일 대구 삼성전 승리 후 김기태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대구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대구=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지금 후배들 중에 저보다 빠른 선수 없을걸요?”

한미일 통산 1000경기 출장에 빛나는 임창용(42·KIA)이 롱런 비결로 러닝을 꼽았다. 임창용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과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1000경기 출장에서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승리를 따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발로 전환한 직후에는 3회가 넘어가면 힘이 달렸다. 구위도 떨어지는 것 같고 스스로도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간 동안 러닝과 보강운동 등으로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 배경이다.

휴식기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6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 100개 언저리까지는 거뜬히 소화하는 체력을 만들어냈다. 임창용은 “선발 투수라면 6이닝은 소화해야 한다. QS가 기본”이라며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기간에 체력을 끌어 올린 비결은 쉼없이 달린 것이다. 그는 “러닝은 신체 모든 밸런스를 조화롭게 만들어준다. 장거리 러닝을 하면 어깨 스트레칭 효과도 있다. 단거리는 순발력과 파워를 내는데 도움을 준다. 은퇴한 수 많은 선배들을 지켜봤는데 모두 뛰지를 못해 선수생활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나이를 떠나 달리는 기량을 유지한다면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임창용의 지론이다. 그는 “우리팀 후배들 중 아직도 나보다 빠른 투수가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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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 임창용이 18일 대구 삼성전 1회 박해민의 내야 타구에 1루를 향해 달리고 있다. 박해민도 거의 동시에 베이스를 밟고 있다. 대구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임창용은 “쉴 때 정말 잘 쉬어야 선수생활을 오래 할 수 있다.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은 그라운드 위에서 팀 승리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동료들과 가족, 팬이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것 같다. 나이가 아닌 선수로서 능력만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 140㎞ 후반대 구속을 기록할만큼 남다른 몸관리를 하고 있는 임창용의 시즌은 아직 진행 중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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