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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급회복' 로페즈 출전으로 가닥? 한교원과 돌격대장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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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로페즈는 얼마나 뛸 수 있을까?

전북은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홈에서 열린 1차전서 0-3으로 대패했기 때문에 세 골 차 대승을 거둬야 역전이 가능하다. 기적 같은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관심사는 에이스 로페즈의 출전 여부다. 로페즈는 올시즌 K리그1에서 9골, ACL에서 4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핵심 공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 좌우 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 뿐 아니라 득점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전북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꼽힌다. 로페즈의 출전 여부에 따라 전북 전력이 달라진다.

문제는 부상이다. 로페즈는 최근 사타구니를 다쳐 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주말까지만 해도 통증이 있어 수원전 출전이 불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경기 하루 전 날 몸 상태가 좋아졌다. 통증도 거의 사라졌고 움직임에 제약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즈는 현재 수원 원정에 함께 와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공격적인 옵션이 필요하다.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라며 로페즈의 출전을 시사했다.

다만 로페즈가 선발로 출전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컨디션이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후반 교체로 들어가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원정에 동행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크다.

전북은 로페즈가 출전하면 최근 기량이 절정에 달한 한교원까지 포함해 돌격대장 두 명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교원은 최근 전북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다. 요새 경기력만 보면 한교원도 로페즈 못지 않다. 주말 리그 경기에서도 한교원은 제주를 상대로 1골3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수원 입장에선 두 선수 모두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전북은 무조건 대승을 거둬야 한다. 수비보다 공격이 중요하다. 최 감독은 “내일 경기는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본다. 선취골을 어느 팀이 얻느냐가 심리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겠다는 작전이라 로페즈와 한교원 카드를 동시에 꺼낼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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