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7회 동점 3점포 쾅!
넥센의 10 대 7 역전승 이끌어
선두 김재환에 1개 차로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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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2·넥센·사진)가 한국프로야구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18일 고척 두산전에서 4-7로 뒤진 7회 무사 1·3루에서 두산 박치국으로부터 동점 중월 스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로 3시즌 연속 40홈런 이상을 때린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이승엽, 심정수(이상 2002~2003), 에릭 테임즈(2015~2016), 최정(2016~2017) 등이 기록한 2년 연속이 최다였다.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은 베이브 루스가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세운 7년 연속이다.
앞서 홈런 선두 김재환(두산)이 41호 홈런을 때렸기 때문에 여전히 홈런 선두 싸움은 1개 차이다.
박병호가 지난 4월13일 종아리를 다치지 않았다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을지도 모른다. 박병호는 한 달 넘게 결장하면서 팀이 치른 29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부상 복귀 뒤 ‘홈런왕’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부상 전까지 18경기 79타석에서 홈런 4개를 쳤던 박병호는 복귀 후 82경기에서 홈런 36개를 때려내는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박병호는 올시즌 100경기, 432타석에서 홈런 40개를 뽑아냈다. 박병호는 개인 최다인 53홈런을 기록했던 2015시즌 622타석에 들어섰다. 만약 올시즌 622타석에 들어섰더라면 현재 페이스로 봤을 때 57홈런이 가능했다.
복귀 후 페이스는 더욱 가파르다. 82경기 36홈런은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시즌 63홈런 페이스다. 이승엽은 2003년 131경기에서 홈런 56개를 때렸는데, 이를 144경기로 환산하면 61개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박병호의 홈런 생산 속도는 역대 최고였던 2003년의 이승엽을 넘는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뒤 홈구장은 홈런 친화적인 목동구장에서 투수 친화적인 고척스카이돔으로 바뀌었다. 시즌 초반 “고척 담장이 멀긴 멀다”고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홈런 생산을 늘렸다. 홈에서 치른 46경기에서 기록한 18홈런은 만만치 않은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를 증명한다.
넥센은 선두 두산에 10-7 역전승을 거뒀다. 6위 KIA는 삼성을 18-3으로 이기고 이날 롯데에 1-4로 패한 5위 LG와의 승차를 1로 줄였다. NC는 한화를 10-3으로, KT는 SK를 9-5로 이겼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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