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베트남을 열광시킨 포용의 리더, 박항서 감독을 만나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9.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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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현재 베트남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인을 꼽자면 단연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다.
박항서 감독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축구연맹‧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과분한 사랑을 보내줘 감사하다. 베트남과 한국이 축구를 비롯해 문화적인 교류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베트남 국민들의 인기를 얻었던 박항서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로 더 큰 사랑을 받았다.
베트남 팬들의 박수에 박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행운이 많이 따랐다. 이번에 베트남 언론도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예상외의 결과를 냈다"면서 "선수들과 스태프가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는 평범하게 반바지를 입고 생활하고 있다. 길거리에 나가면 팬들이 알아보긴 한다. 어떤 분들은 모자를 쓰거나 변장을 하라고 하는데 그것이 내게는 스트레스"라면서 "사랑을 받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베트남 내 자신의 인기를 전했다.
이어 "팬들은 내게 사진 촬영만 요청한다. 나도 이에 응하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인기가 좀 있다"고 웃은 뒤 "가끔씩 식당이나 택시 기사들이 돈을 안 받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11월에 열리는 스즈키컵에 출전한다.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 국가들끼리 치르는 가장 큰 대회로 중요성이 크다. 박항서 감독은 "쉽지 않은 대회는 없다. 한국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앞으로 치를 한 경기 한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면서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예고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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