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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황의조·지동원, 팀 복귀 골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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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들 활약에 벤투 감독 즐거운 고민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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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를 놓고 펼치는 경쟁이 치열하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하며 양보없는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15일 열린 빗셀 고베와의 2018 J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의 리그 10호골이자 시즌 15호골이다. 강등권(16~18위)에 머물고 있는 감바 오사카는 이날 승리로 승점 27점(7승6무13패)을 기록해 17위에 자리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뽑혀 해트트릭만 2차례를 기록하는 등 총 9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발한 성인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고, 코스타리카·칠레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감바 오사카에 복귀했다. 황의조는 경기 후 “아시안게임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했는데, 그게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지동원 역시 팀에 복귀하자마자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응수했다. 지동원은 같은 날 독일 마인츠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 마인츠05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37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마인츠05에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지동원의 활약은 눈부셨다. 지동원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28분 미카엘 그레고리치와 교체돼 투입됐다. 들어가자마자 원톱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지동원은 결국 투입된 지 10분도 안돼 골을 터뜨리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는 도중 착지 동작에서 왼발이 뒤틀리며 쓰러져 교체되는 아쉬움도 남겼다.

황의조와 지동원의 활약은 벤투 감독에게는 희소식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코스타리카·칠레와의 평가전에서 모두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코스타리카전에는 지동원이, 칠레전에는 황의조가 선발 원톱으로 나섰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이들 모두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벤투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황의조와 지동원이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벤투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 선발을 놓고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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