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했다.
1-7인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백정현의 137km 속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시즌 22호.
강백호가 15일 수원 삼성전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신고하며 KBO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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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이영하의 강속구를 공략해 잠실야구장 가장 깊은 곳인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
2경기 연속 큼지막한 홈런을 연달아 쏘아 올린 강백호는 KBO 역대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94년 김재현(LG)이 기록한 21홈런이다.
만 24년 동안 아무도 깨지 못 했던 이 기록을 강백호가 해냈다. 2018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그는 데뷔 전부터 주목 받던 신인이다.
고교 시절 투-타(포수)를 겸업한 강백호는 외야수로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수비는 다소 부족해도 파워와 타격능력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데뷔 첫 날이었던 3월 24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서부터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이날 삼성에 5-7로 패했다.
주목받던 신인은 자신을 향한 부담을 이겨내고 KBO리그 대기록을 경신했다. 남은 경기 동안 KBO리그 신인 최다홈런 기록까지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최다홈런 기록은 1996년 박재홍(현대)이 기록한 30홈런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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