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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매일경제 'MK포커스'

[MK포커스] 후끈 달아오른 개인 타이틀경쟁, 판도 뒤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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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치열한 순위경쟁 만큼이나 개인 타이틀경쟁도 뜨겁다.

1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한 박병호(넥센)가 1-5인 8회초 1사 1루에서 원종현의 127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아치를 그렸다. 시즌 38호 홈런.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2타점을 추가하며 KBO리그 최초로 5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기록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제이미 로맥(SK)과 함께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선두 김재환(두산)과 2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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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제이미 로맥-김재환. 홈런왕 대결은 사실상 3파전으로 굳혀졌다. 사진=MK스포츠 DB


홈런왕 대결은 사실상 김재환, 로맥, 박병호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각자 의미도 남다르다. 김재환이 홈런왕이 된다면 1998년 타이론 우즈(두산) 이후 20년 만에 ‘잠실 홈런왕’이 등장하게 된다.

박병호가 5번째로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이승엽의 기록에 타이를 이루게 된다. 로맥의 경우,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역대 4번째 외인 타자 홈런왕이 될 수 있다.

김재환, 박병호 모두 몰아치기에 능하고 로맥 역시 최근 홈런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홈런왕 타이틀은 누가 거머쥐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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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에 도전장을 내민 프로 2년차 이정후.


타격왕 경쟁도 치열하다. 14일 현재 이정후(넥센)가 타율 0.362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정후가 받게 된다면 최연소 타격왕 타이틀은 물론 부자 타격왕이라는 진기록까지 세울 수 있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994년 타율 0.393을 기록하며 타격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 해설위원 역시 프로 2년차에 타격왕을 거머쥐었다.

8월 매서운 타격감에 비해 최근 들어 주춤한 상황이다. 김현수(LG)가 이정후와 타율이 같지만 부상으로 인해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 하고 있다.

이에 양의지(두산)가 타율 0.349를 기록하며 3위로 추격 중인 가운데 안치홍과 김주찬(이상 KIA)이 각각 타율 0.348, 0.346의 근소한 차이로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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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이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도루 부문 역시 예측불허다. 박해민(삼성)이 30도루째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서 4년 연속 도루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로저 버나디나(KIA)와 김혜성(넥센)이 28도루로 바짝 쫓았다. 이용규(한화) 역시 27도루째를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 역시 현재 손아섭(롯데)이 97득점으로 선두지만 박해민이 96득점, 김현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95득점째를 기록해 격차가 촘촘하다. 안타 부문에서도 164안타째를 기록 중인 김현수를 김재환(160안타)과 손아섭(158안타)이 경쟁에 가담했다. 시즌이 막바지에 향할수록 개인 타이틀경쟁 역시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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