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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팔꿈치 수술 후 복귀 첫 시즌에 달성한 두 자릿 수 승리라 더욱 각별하다.
SK는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SK는 시즌 전적 69승1무52패를 기록, 67승57패로 2연패에 빠진 한화와의 승차를 세 경기 반 차로 벌렸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광현은 총 80개의 공으로 6이닝 무4사구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어느덧 평균자책점은 2.58까지 내려갔다. 재활로 경기를 뛰지 못한 2017년 선수 등록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5년 연속 기록으로 공식 인정을 받지는 못하지만, 김광현은 2013년부터 시즌을 치른 5년 동안 꾸준히 두 자릿 수 승수와 세 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경기 후 김광현과의 일문일답.
-2년 만의 10승 달성 소감은.
▲10승보다는 순위 경쟁에서 3경기 반 차 이상의 승차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투구수가 80개였는데 한 이닝 정도 더 욕심 나지는 않았나.
▲포스트시즌에서 던지려면(웃음). 팔 상태가 괜찮기 때문에 더 던질 수는 있었다. 그래도 경기가 점수 차도 났고, 비 오는 날을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데 보슬비처럼 비가 계속 와서 내려갔다.
-'빅 게임 피처'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별로 그런 건 없다. 그런 경기를 많이 하고, 나가다보니까 상대보다는 부담을 덜 느끼는 것 같다.
-복귀 시즌에 두 자릿 수 승수를 달성한 것이 의미 있을 것 같다.
▲그렇다. 그간 계속 승운도 안 따르고 했는데, 10승을 달성해서 그래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아무튼 팀 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좋은 날인 것 같다.
-본인 등판일엔 유독 타선 지원이 안되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타자들이 많이 점수를 내줘서 고맙다. 나는 (제이콥)디그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충분하다(웃음).
-오늘 시즌 100탈삼진도 넘어섰다.
▲재작년 팔 상태가 조금 안좋아질 때부터 투구수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삼진을 잡는 것보다 맞춰잡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문학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오늘은 구장도 작았다. 점수 차가 적을 땐 최대한 낮게 던지려고 하는데, 어려운 것 같다. 카운트를 어떻게 버느냐가. 카운트를 최대한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볼넷을 적게 주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잘 됐던 것 같다.
-10승과 100탈삼진이 KBO 공식 기록으로는 연속 기록으로 인정되진 않는다.
▲앞으로 더 할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웃음). 더 많이 던져야 한다. 반 정도 던졌다고 생각한다. 반환점을 돌고, 새로운 전성기를 다시 한 번 누려보고 싶다.
-SK가 가장 강했던 시절에는 어렸고, 이제는 중고참이 됐다. 부담도 있을텐데.
▲그렇다. 나 말고도 두 명의 선발 후배들이 있고, 중간 투수나 야수들도 마찬가지고. 내가 갖고 있는 커리어를 조금이라도 얘기해주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오지랖 넓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말수를 줄이고 있긴 하다(웃음). 사실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하고,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어릴 때보다 더 부담이 된다. 그래도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려고 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청주,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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