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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나의 PS파트너’ 야함이 유쾌한 영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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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나의 PS파트너’ 야함이 유쾌한 영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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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선화 기자)

(사진=이선화 기자)


사랑스러운 그녀가 6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했다. 마네킹 몸매에 환한 눈웃음이 매력적인 김아중이 바로 그다.

김아중은 영화 ‘나의 PS파트너’를 통해 응큼하면서도 도발적이고 더욱 섹시해진 매력을 뽐내며 화끈하게 연기변신을 꾀했다.

7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타엔과의 인터뷰에서 배우 김아중은 솔직담백한 입담을 과시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 6년 만에 컴백..“밝고 가벼운 작품 만나고 싶었다”

김아중이 출연한 영화 ‘나의 PS파트너’는 우연한 전화 한 통 때문에 벌어지는 두 남녀의 은밀하고 대담한 ‘폰스캔들’을 다룬 작품.

극중 김아중은 5년 된 남자친구의 사랑을 받지 못해 안달하는 연애약자 윤정 역을 맡아 제대로 망가진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그녀는 ‘미녀는 괴로워’ 속 순수, 발랄함과 코믹을 넘나드는 여인의 모습을 보여준 것과 달리, 수위 높은 야한 대사와 앙큼한 목소리, 발칙한 스킬로 거침없이 폰섹스를 하는 등 과감하고 화끈한 여인으로 변신했다.

김아중은 “밝고 가벼운 작품을 하고 싶었다. 오랜만에 영화를 하는 것도 있지만 드라마 ‘싸인’의 이야기가 무거웠다. 이번에는 가벼운 작품을 만나 가볍게 털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런 차에 이번 영화를 만났다. ‘폰섹스’라는 소재부터 신선했다. 한국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소재라 재기발랄하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전했다.

660만 관객을 동원한 ‘미녀는 괴로워’로 ‘로코퀸’에 등극했던 김아중은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오기까지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복귀작이 ‘로코물’이기 때문에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더욱 모았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녀는 “부담감..물론 오랜만에 큰 스크린으로 대중들을 만나 생각에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부담감보다는 그거에 대한 책임감이 커진 것 같다. 오랜만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진=이선화 기자)

(사진=이선화 기자)


◇ 적나라한 대사 “첫 리딩 때만 부끄러웠다”

김아중이 분한 ‘윤정’은 남자친구가 자신을 외면하고 바람을 피우는 것을 목격해도 관계를 호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인물이다. 또한 20, 30대 평범한 여자들의 모습도 담겨 여성 관객들의 공감도 자아내고 있다.


김아중은 윤정으로 완벽 변신하기 위해 ‘최대한 나답게’를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했다. 그녀도 연예인이라는 특정 직업을 빼고는 보통 20, 30대의 여자와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일까. 영화 속 김아중의 모습은 어색함이 전혀 없다.

그녀는 “나하고 가장 가깝게 연기하려고 했다. 평소 감정이 티가 많이 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장면 장면마다 그게 티가 났더라. 성격적으로 많이 비슷하려고 노력했다. 신음소리 빼고”라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나의 PS파트너’는 19금 연애를 뻔하지 않고 유쾌하고 과하지 않게 그려냈다. 특히 연인 사이, 친구 사이에서 나누는 대화들은 꽤 적나라하다.

여기에 김아중이 수화기 너머로 상대방에게 신음소리를 내고 은밀하고 대담한 대화를 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더욱 인상 깊게 다가온다. 이에 대한 민망함과 부끄러움도 있었을 터. 하지만 그녀는 “첫 리딩 때만 부끄러웠고 그 다음부터는 문제없었다”고 거침없이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대사들이 부끄럽고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 다음에는 부끄러운 게 싫더라. 그래서 감독님과 1대1로 만나 리딩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자료도 많이 보여주고 구체적인 분위기를 말씀해주셔서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선화 기자)

(사진=이선화 기자)


◇ “지성은 배려심이 깊은 배우”

김아중은 이번 영화를 통해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배우 지성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두 사람의 호흡은 자연스럽고 완벽했다.

김아중은 지성과의 호흡에 대해 “좋았다. 배려를 많이 해줬다. ‘윤정’ 캐릭터가 ‘현승’ 캐릭터를 많이 바치고 있는 캐릭터다. 그래서 지성의 연기가 어떤지, 지성에게 더 필요한 리액션을 무엇인지, 생각하고 관찰했다”라며 “지성도 리허설 때 편하게 먼저 많이 보여주고 배려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실제 지성의 모습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직접 만나기 전에는 ‘지성은 바르고 건강할 것 같은 사람’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크게 의외의 나쁜남자의 모습을 보게 된다거나 그런 건 없더라. 특히 현장에서는 모든 스태프들에게 힘을 주는 역할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아중은 ‘나의 PS파트너’를 ‘야함이 유쾌한 영화’라고 정리하며 “신선한 소재와 오래된 연인들, 권태기를 겪고 있는 연인들이 보고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라고 밝혔다.

한편 ‘나의 PS파트너’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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