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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홍장표 "자영업자 어려운 건… 과당경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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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 때문 아니다" 주장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 주도 성장' 설계자인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이 10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기존의 경제 구조 탓으로 돌렸다.

홍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영업자가 어려워진 것은 낙수 효과가 계속 약화하면서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측면과 함께 자영업이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과당 경쟁에 의한 것"이라며 "편의점의 경우 실제 매출은 늘었지만 편의점 숫자가 늘어나면서 편의점당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지 소득 주도 성장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청와대 경제수석에서 경질된 그는 "보수·경제지들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빠졌다는 프레임을 짠 게 먹혀들었다"는 진행자의 말에 동감하며 "그동안 정책의 큰 꼭지를 만드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어서 홍보에 소홀했다. 정책 홍보가 중요하다는 걸 이제야 깨닫고 있다"고 했다.

소득 주도 성장의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소득주도성장특위에서 언제까지 제도를 안착시키고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타임 스케줄을 잡아서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급등은 공급 부족 때문이 아니라 투기 심리에 의한 거품이라고 규정했다.

[최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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