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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고형욱 단장 "윤정현, 더 알려지면 우리가 뽑지 못해…김신회는 행운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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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 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윤정현이 넥센에 지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 9. 10.최승섭기자 thunder@a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넥센 고형욱 단장이 1라운드 4순위로 좌완 윤정현(25)을 지명한 것에 크게 만족했다. 윤정현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트라이아웃 외에는 드러난 게 없었기 때문에 운이 좋게 넥센 유니폼을 입힐 수 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고 단장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를 마치고 “윤정현은 직구 구위가 뛰어나고 경기 운영 능력도 있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수준급이다. 막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음에도 140㎞ 이상이 나왔기 때문에 아마 시간이 지나면 구속은 더 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일 윤정현이 더 알려졌다면 우리가 뽑지 못했을 것이다. 트라이아웃 이후 윤정현이 청주에서 연습경기를 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 때 지명을 확신했다. 트라이아웃 때보다 구위가 올라왔더라. 당시 144㎞까지 찍었다. 즉시전력감이라 확신하고 지명했다”고 밝혔다.

윤정현의 앞으로 보직을 두고는 “이승호처럼 선발과 중간을 모두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장과 상의해서 필승조가 마무리투수, 혹은 선발투수로 기용하게 될 것 같다. 중요한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윤정현을 향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고 단장은 윤정현 이후 지명한 선수들에 대해선 “2라운드서 뽑은 조영건은 삼진을 잡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60이닝 정도 소화했는데 삼진수가 80개가 넘는다. 1차 지명한 박주성과 함께 힘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8라운드에 뽑은 외야수 김신회는 우리까지 올지 몰랐다. 드래프트에 앞서 7라운드와 8라운드에 김신회와 정현민을 뽑으면 성공적이라고 봤는데 둘을 8라운드와 9라운드서 뽑았다. 김신회는 행운이 따른 지명이라고 생각한다. 이용규처럼 될 수 있는 외야수다. 수비는 당장 프로에서 뛰어도 문제 없는 수준이다. 정현민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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