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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오!쎈人] 한화 추격 잠재운 정찬헌, 깔끔한 4아웃 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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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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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상학 기자] LG 마무리 정찬헌이 깔끔한 4아웃 세이브로 한화의 추격 흐름을 잠재웠다.

정찬헌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7-5로 쫓긴 8회초 2사에 구원등판, 9회초까지 1⅓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 막고 LG의 8-5 승리를 지켰다. 시즌 25세이브째.

LG는 선발투수 차우찬이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한화 키버스 샘슨을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7회까지 7-2로 여유 있게 앞서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8회 갑자기 위기가 찾아왔다. 신정락이 이용규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마운드를 좌완 진해수에게 넘겼다. 좌타자 제라드 호잉과 이성열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는 그러나 초구에 호잉을 맞혀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이성열과 승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122km 커브를 바깥쪽으로 던졌다. 밀어치기에 능한 이성열의 배트에 힘이 실렸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10m, 스리런 홈런. 7-5로 스코어가 좁혀지며 한화 분위기가 타오르자 LG는 마무리 정찬헌 카드를 꺼냈다.

첫 타자는 4회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린 김태균. 부담스런 상대였지만 정찬헌은 슬라이더로 투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3구째 각도 큰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김태균은 스윙을 하다 멈췄지만 배트 끝이 돌고 난 뒤였다. 3구 삼진으로 한화의 상승 흐름을 끊었다.

LG는 8회말 안익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8-5로 달아났고, 정찬헌은 3점 리드를 안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며 승리를 지켰다. 하주석을 3루 직선타, 백창수를 좌익수 뜬공, 강경학을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했다.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데 투구수 14개면 충분했다.

이로써 정찬헌은 시즌 2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4아웃 세이브가 8개, 5아웃 세이브가 2개. 1이닝을 초과한 멀티이닝 세이브가 10개에 달한다. 두산 함덕주와 함께 리그 최다 기록. 흔들리고 있는 LG 불펜에서 마무리 정찬헌의 존재감이 빛나는 대목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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