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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한국 코스타리카] 벤투 감독 “기성용, 앞으로도 대표팀 위해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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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이상철 기자]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사령탑으로 가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흡족해했다.

한국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이재성(전반 35분)과 남태희(후반 33분)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라 의미가 컸다. 그는 “항상 이겼을 때는 기분이 좋다. 축하받을 일이다. 특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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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스타리카 A매치 기성용 승리 후 홈팬에 화답하는 모습.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한국의 완승이었다.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코스타리카를 압도했다. 코스타리카의 로날드 곤살레스 감독대행도 “다이내믹한 한국의 빠른 템포에 어려움이 따랐다”라고 했다.

벤투 감독도 흡족해했다. 그는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게 목표였다. 수비적으로도 좋았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여러 차례 좋은 역습을 펼쳤다. 빌드업 과정에서도 선수들이 내가 요구했던 부분을 잘 이행해줬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후 국가대표 은퇴를 시시한 기성용을 중용할 의사를 피력했다.

벤투 감독은 “난 선수들 기용할 때 두 가지를 고려한다.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이 첫째, 각 경기별로 나설 전략이 둘째다. 기성용은 기술력이 상당히 우수하다. 공을 전환하는 능력이 정확하다. 이 부분 중요하게 봤다”라며 “그리고 내가 아는 한 기성용은 대표팀을 위해 뛸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벤투호는 주장이 바뀌었다. 기성용이 아닌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긴 이유를 묻자, 벤투 감독은 “내부적인 일이다.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선수단과는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라고 짧게 설명했다.

코스타리카전 베스트11은 러시아 월드컵 멤버 위주였다. 그 가운데 러시아 월드컵에 뛰지 않았던 지동원과 남태희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벤투 감독은 “최대한 능력치를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출전시킨다. 앞으로 그 기준으로 기용할 것이다”라며 “원톱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리만 지키는 게 아니라 많은 움직임으로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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