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를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로 이끈 박항서 감독(59)의 연봉이 주변 국가 감독들에 비해 너무 적다고 현지 언론이 지적했다.
5일 베트남 골닷컴은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에 큰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국가 감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를 받고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박 감독의 연봉은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의 8분에 1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감독의 월급은 2만2000달러(약 2450만원)로 알려졌으며, 동남아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들 중 4위에 해당한다.
인도네시아의 스페인 출신 루이스 밀라 감독은 월 16만 달러(약 1억7800만원)를 받는다.
태국의세르비안 출신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은 월 10만 달러(약 1억1170만원)를 받는다.
말레이시아 탄쳉호 감독의 월봉도 2만3000달러로, 박 감독보다 1000달러 많다.
박 감독의 현재 연봉은 2년 계약이 종료되는 2019년 까지 적용된다. 박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제안을 받으면 계약을 연장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 조기연장을 통한 연봉 인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현지에서 조성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각종 4강 진출 축하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박 감독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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