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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한준 기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한국 축구의 역사를 바꿀 정도로 큰 파급효과를 낳을 성과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월드스타 손흥민(26, 토트넘홋스퍼)이 합법적으로 유럽 경력을 연장할 수있게 됐다.
이 대회에 출전한 황희찬(22, 함부르크SV), 이승우(20, 엘라스베로나)도 병역 문제 우려없이 유럽 경력을 지속한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월드 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성적은 전 세계 언론의 관심사가 됐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실패할 경우 토트넘과 체결한 장기 계약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독일 영주권 취득 등으로 연기할 경우 국민적 비난을 받을 수있고, 공인 근무 요원으로 복무하며 K3리그에 뛰면 유럽 경력이 단절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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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유럽 경력을 시작한 황희찬과 이승우도 20대 중반의 나이가 되면 현역 입대를 피하기 위해 국내 복귀를 추진해야 했다. 상주상무, 아산무궁화 등 프로 선수 경력을 유지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려면 K리그 구단에 적을 둬야 한다.
한국축구의 최근 성장은 유망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으며 폭발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로 체육요원 복무로 병역을 면제 받은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송종국, 이천수 등이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이들 중 박지성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역사적인 업적을 남겼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은 기성용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우는 데 디딤돌이 됐다. 구자철도 아우크스부르크에 정착해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장기 활약 중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이재성의 독일 무대 진출 기반이 됐다. 박주호도 당시 활약을 통해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이적할 수 있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 대회에 참가한 유럽파 선수들은 몸값이 치솟게 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뒤 유럽 클럽의 제안을 받았으나 병역 문제로 협상에 임할 수 없었던 골키퍼 조현우도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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