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POP초점]"운명일까 불륜일까"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의 키스 후폭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tvN '아는 와이프'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한지민이 유부남인 지성에게 입을 맞췄다. 운명의 끌림으로 봐야 할까, 불륜의 시작으로 봐야 하는 것일까.

지난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는 차주혁(지성 분)에게 입을 맞추며 고백하는 서우진(한지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래 부부 사이였던 차주혁과 서우진. 연애 시절만큼은 그 누구보다 애정이 가득했지만 결혼 후 어느새 지긋지긋한 현실이 되어버렸다. 차주혁은 우연한 기회에 과거로 돌아가게 됐고 그는 그 순간 서우진 대신 이혜원(강한나 분)을 선택했다. 그리고 돌아온 현실 속에서 차주혁의 아내는 이혜원이 되어있었다.

부잣집 딸에 미모까지 갖추고 있는 이혜원이 자신의 아내라는 사실에 행복함을 느꼈던 것도 잠시 차주혁은 같은 은행에서 근무하게 된 미혼의 서우진이 계속 신경쓰였다. 그녀와의 행복했던 연애 시절은 후회의 기폭제가 됐고 제멋대로인 이혜원에게 점차 지쳐갔다.

그러던 중 이혜원은 차주혁과 서우진의 사이를 의심한 데 이어 가족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차주혁에게 화를 내며 이혼을 통보했다. 차주혁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라고 이혜원을 말리려 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법원에 가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

한편 서우진은 윤종후(장승조 분)과 사내 연애 중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유부남인 차주혁에게 계속 관심이 쏠리던 상황. 마라톤 대회가 끝난 뒤 가진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서우진은 "하나도 괜찮지 않다. 양심, 죄책감 다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대리님을 많이 좋아한다"며 입을 맞췄다. 차주혁은 "우린 안돼"라고 거절했지만 그의 거절은 이미 소용이 없었다.

차주혁과 서우진은 미래가 바뀌기 전 부부 사이였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애틋했기에 두 사람은 결혼까지 골인하며 서로에게 운명이 됐을 것. 바뀐 현실에서도 차주혁은 과거의 기억을 모두 갖고 있기에 서우진을 향해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서우진 역시 차주혁에게 운명 같은 끌림을 느끼며 결국 그에게 고백까지 했다. 하지만 차주혁은 이미 유부남. 현실 상황만 놓고 본다면 두 사람은 불륜에 지나지 않는다.

드라마에서는 이혜원을 부잣집 딸로 귀하게 자란 제멋대로인 여성으로 표현해낸다. 하지만 그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차주혁은 서우진과 바람을 피우는 것일 뿐이다. 차주혁은 아니라며 답답해하지만 그의 외침은 이혜원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지 않는다.

그렇기에 차주혁과 서우진의 입맞춤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를 바꿔도 결국 운명의 끌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불륜의 꼬리표를 달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제시되는 바.

'아는 와이프'측이 의도한 방향은 당연히 전자였을 것이다. 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불편할 수 있는 대목임은 분명하다. 차주혁이 이혜원과 이혼 후 서우진과 사랑을 이룬다 해도 마냥 로맨틱하게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운명을 어떻게 끌고 나갈까. 차주혁과 서우진이 그릴 로맨스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