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박항서호, 더 이상 무서울 것 없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박주성 기자]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 언론을 매료시켰다.

베트남은 23일 인도네시아 바카스 스타디온 패트어트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에서 바레인에 1-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전반 막판 바레인 공격수 사나드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으로 우위에 섰다. 결국 후반 43분 응우엔 콩푸엉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다. 베트남의 최고 성적은 지난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16강이었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베트남은 8강에 안착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제 박항서 감독은 오는 27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시리아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경기 후 베트남 언론 ‘VTC 뉴스’는 “베트남이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다. 조별리그 목표를 완료했고 어려웠지만 16강에서도 승리했다. 베트남 승리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의 하나는 박항서 감독의 경기를 읽는 능력이다. 그의 3가지 변화는 모두 직간접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줬다”고 극찬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과 팀의 연대가 확실히 자리 잡았다. 박항서 감독은 어떤 선수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준 준비가 돼 있다. 베트남 대표 팀은 정신력을 발휘해 끝까지 싸울 것이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베트남 대표 팀은 더 이상 어떤 상대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하노이에 처음 온 사람은 목요일 저녁 베트남이 월드컵에서 우승했다고 생각해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노이 시내는 승리에 환호를 내질렀다. 베트남이 골을 넣자 길거리는 사람들의 포효로 가득했다. 경기 후 베트남 방송국 VOV는 선수들에게 4,300달러(약 500만 원) 보상을 약속했고, 총리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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