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바레인 꺾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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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하자, 베트남 축구팬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베트남이 바레인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전반 42분에 바레인의 공격수 아흐메드 사나드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하면서 베트남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후 후반 43분 베트남 선수 응우옌 꽁푸옌이 결승 골을 터뜨렸다.
베트남 온라인 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이날 베트남의 승리가 결정된 직후 기사를 내보내자마자 기사에는 여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박항서 감독을 극찬하는 내용이었다.
한 네티즌은 “1년 전만해도 우리는 아시아 축구의 변방이었고, 많은 외국인 감독을 찾았지만 그저 용돈벌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달랐다. 박항서 감독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줬다" 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팀을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어내다니, 앞으로 아시안컵, 국가대표까지 모두 박 감독이 해줬으면 좋겠다. 영원히 함께해주세요" 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항서는 베트남 축구계의 영웅이다" "박 감독님, 당신은 우리들의 희망이다"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27일 8강에서 시리아와 4강행을 다툰다. 베트남이 만약 시리아를 꺾고, 한국이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누르면, 베트남-한국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박항서 감독이 조국 대한민국을 상대하는 이른바 ‘항서 더비’가 펼쳐진다.
정세희 기자 ssss3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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