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Me Too : 나도 성범죄 피해자)' 운동은 올해 초 우리나라에도 들불처럼 번졌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미투 운동이 전개된 후 우리나라의 연인들간 성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미투 운동이 발생한 후 연인과 성관계를 가질 때 남성들은 ‘상대의 눈치를 보게 됐고’, 여성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미혼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미투(#Me Too)운동이 시작된 후 연인과 성관계를 가질 때 자세나 태도 등의 측면에서 그 전과 비교하여 어떤 점이 달라졌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미혼 남성은 응답자의 37.8%가 ‘상대의 눈치를 본다’고 답했고, 여성은 44.4%가 ‘변함없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의사표현을 좀 더 명확히 한다’(32.8%)와 ‘변함없다’(23.6%), ‘(상대가 편하게 다가오도록) 경계심을 다소 풀었다’(5.8%) 등의 대답이 뒤따랐고, 여성은 ‘경계심을 다소 풀었다’(29.3%), ‘의사표현을 좀 더 명확히 한다’(21.3%), 그리고 ‘상대의 눈치를 본다’(5.0%) 등의 순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 겸 명품커플 위원장은 “미투 운동이 시작된 후 남성은 상대의 눈치를 보거나 성관계에 대한 동의여부를 좀 더 명확히 확인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으나, 여성들은 과거와 변함없거나 상대에게 경계심을 푸는 방향으로 바뀐 점이 이채롭다”라며 “여성들 입장에서는 연인과의 관계가 불필요하게 경직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의미”로 분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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