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아시안게임] ‘떨어지고, 반대로 달고’ 수영장 연이은 국기 게양 실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세리머니 도중 국기가 떨어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중국 수영 간판스타인 쑨양의 대회 첫 금메달 시상식에서 나온 사고였다.

쑨양은 19일 저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수영 200m 결승에서 1분45초43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레이스 후반 페이스를 조절하고도 2위 마쓰모토 가츠히로(일본·1분46초50)를 가볍게 앞선 금메달이었다.

쑨양이 시상대에 오른 뒤 국가가 울리기 수영장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시상대 맞은 편에 위치한 국기 게양대에서는 국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약 10여초 국가가 흐른 시점에서 금메달 위치의 오성홍기가 뚝 떨어졌다. 국기를 지지하던 줄이 풀린 사고로 국가 연주가 중단됐다. 야유가 쏟아지면서 다소 예민해지는 상황에서 쑨양이 여유있게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운영위원들이 급히 응급처치에 성공하면서 다시 국기 게양대가 정상 가동돼 메달 세리머니가 재개됐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기 게양대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긴 듯 했다. 다음 여자 배영 200m 시상식에서는 도우미들이 직접 국기를 든 상태로 시상식이 열렸다. 남자 배영 100m 시상식 직전에는 결국 국기 게양대를 급히 교체했다. 관중석에서는 웃음과 함께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실수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남자 배영 100m 메달 세리머니에서는 국기 게양대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동메달을 딴 이주호의 태극기가 반대로 걸려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자카르타|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