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日마저 꺾은 `박항서 매직`…베트남, 일본에 1대0 승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

'박항서 매직'은 현재진행형이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3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난적 일본을 1대0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베트남이 일본을 꺾는 데는 단 3분이면 충분했다. 응우옌꽝하이가 전반 시작 3분도 지나지 않아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일본을 놀라게 했고,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베트남은 전반 동안 10개(유효 4개)의 슈팅을 쏟아부으며 고작 슈팅 1개에 그친 일본을 압박했고, 후반전 들어 일본의 공세가 거세지자 수비를 강화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앞서 파키스탄, 네팔을 꺾고 일찌감치 3회 연속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베트남은 이로써 3전 전승에 무실점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0년, 2014년 16강 진출이 지금껏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었던 베트남은 이미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B조, E조, F조의 3위 가운데 한 팀을 상대하게 될 베트남이 또 승리를 거두면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반대로 일본은 체면을 구겼다.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21세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리기는 했지만 일본이 베트남에 지리라고 상상한 이는 거의 없었기에 부끄러운 결과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