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할 수 있다' 박상영, 펜싱 남자 에페 결승 진출

정진선은 준결승서 패해 동메달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박상영이 일본의 카노 코키에게 15대 11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정명의 기자 = 박상영(23·울산시청)이 아시안게임 에페 개인전 결승에 올랐다.

박상영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 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준결승에서 가노 고키(일본)를 15-11로 꺾었다.

이로써 박상영은 결승에 진출해 알렉시난 드미트리(카자흐스탄)와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2014년 인천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박상영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상영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고 외친 뒤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 금메달을 획득, 남자 펜싱의 차세대 주자로 뛰어올랐다. 박상영의 기세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피리어드를 6-2로 앞서며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박상영은 2피리어드에서 7-2까지 앞서다 3피리어드 초반 한 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15-11로 경기를 끝냈다.

박상영이 출전하는 결승전은 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시작된다.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정진선이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상영에 앞서 준결승을 치른 정진선(34·화성시청)은 알렉사닌 드미트리에게 12-15로 패했다. 2014년 인천 대회 개인전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그 꿈이 좌절됐다.

정진선은 1피리어드까지 6-3으로 앞섰지만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하다 결국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라 이날 패배는 정진선에게 더욱 아쉬웠다.
doctor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