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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아시안게임] 선동열 감독 "일본 투수진 강해…얕봐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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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야구대표팀 선동열호는 오는 23일 오후 결전지 자카르타로 출국해 26일 대만과 첫 경기를 갖는다. 2018.8.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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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냈다.

선 감독은 19일 야구대표팀 훈련을 진행한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에 대해 전력분석을 해 본 결과 최대 강점은 막강한 투수진"이라며 "얕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야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오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하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7일 인도네시아, 28일 홍콩과 차례로 맞붙는다. 결승전은 9월 1일 열린다.

한국의 가장 큰 맞수는 단연 일본. 선동열 감독도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일본을 꼽았다.

선 감독은 "일본이 사회인 야구단으로 대표팀을 꾸린다고 해서 약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투수력이 상당히 우위에 있기 때문에 얕봐선 안된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이 투수 9명을 뽑았는데 9명 모두 선발 요원이다. 투수를 9명밖에 뽑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4인 엔트리 중 11명을 투수로 채웠다.

이어 "일본 투수 중에 구속이 150㎞/h 넘는 투수는 없지만 대부분 140㎞/h 중반대의 구속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에서 지명받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일본의 공격력도 한국에 크게 뒤지진 않을 것이라 봤다. 그는 "일본은 아시안게임을 위해 두 달 가까이 합숙 훈련을 해 왔다. 조직적인 플레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강팀 대만에 대해선 "대만은 분위기를 잘 타는 팀이라 초반에 기선 제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만 대표팀에서 왕웨이중(NC 다이노스) 등 투수 2명이 빠진 점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대표팀과 인연이 오래된 선동열 감독이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특히 패기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온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크다"며 "선수들 모두 잘 해내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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