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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김보아, 연장 승부 끝에 보그너 MBN 여자오픈 정상…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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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보아가 19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18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4번홀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2018.8.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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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보아(23‧넥시스)가 연장 승부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정상에 오르면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보아는 19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1·66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김보아는 이정은(22‧대방건설)과 동률을 이뤄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 1차전에서 김보아는 버디를 기록해 파에 그친 이정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KLPGA에 데뷔한 김보아는 올 시즌에도 단 세 차례 10위 안에 드는 등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마지막 날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김보아는 대회 마지막날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3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김보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에서 성공했다. 11번홀(파5)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3번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이어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연장 1차전에서도 김보아는 흐름을 이어가 버디를 잡아내면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7위에 머물렀던 이정은은 이날 5언더파를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까지 올랐지만 연장전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지난주에 이어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상포인트 1위 최혜진(19·롯데)과 상금 순위 1위 오지현(22·KB금융그룹)은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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