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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보아가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신고했다.
김보아는 19일 양평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파71)에서 열린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김보아는 이정은6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이정은6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보아는 지난 2013년 KLPGA 입회 이후 첫 정규투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김보아는 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이후 3, 4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사이 이정은6은 버디 사냥에 나서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김보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6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8, 9번 홀 연속 버디로 초반의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김보아는 후반 11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 버디로 한숨을 돌렸다. 이어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 승부에서 웃은 선수는 김보아였다. 버디를 낚은 김보아는 파에 그친 이정은6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첫 승을 노렸던 이정은6은 최종 라운드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지만, 김보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다연은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장은수가 그 뒤를 이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박결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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