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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서프라이즈' 톰 피터스, 평범한 남자에서 개가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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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톰 피터스가 평범한 남자에서 개가 된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톰 피터스가 '스팟'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된 이유가 그려졌다.

내용은 이랬다. 2016년 영국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한 여성이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여성이 산책시키는 것은 개가 아니라 사람이었던 것.

2016년 영국의 티비 프로그램에 등장한 한 남자는 달마시안 무늬 의상을 착용하고 머리 위에 귀가 달린 마스크를 쓴 개의 모습을 하고 방송에 출연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32세 톰 피터스는 평소에도 개의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 그는 톰 피터스 뿐만 아니라 '스팟'이라는 개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네 발로 걷고 '멍멍' 짖는가 하면 개 사료를 먹고 케이지 안에서 잠을 잤다. 그 뿐만이 아니라 톰은 목줄을 한채 집 밖으로 산책을 나가 레이첼이 던져주는 공을 물어오기도 했다.

사실 톰 피터스는 무대 조명을 설치하는 일을 하던 평범한 남자였으며 자신의 오랜 여자친구인 약혼녀 레이첼과 함께 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약혼녀가 아닌 자신의 주인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는 것.

심지어 레이첼이 평생 자신을 길들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 그는 자신이 사람이 아니라 개라고 확신하게 됐고 4000파운드 한화 약 600만원을 들여 개 특수 의상을 제작하고 물품을 구입해 개의 모습으로 지내게 됐다.

아예 '스팟'이라는 개 이름을 만들어 그렇게 불러주길 바라는 톰의 모습에 레이첼은 충격에 결국 파혼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생활을 멈출 수 없었고 결국 톰이 진심으로 행복해한다는 것을 알게된 레이첼은 친구로 그를 받아들이게 됐다.

이렇게 동물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은 톰 뿐만이 아니었다. 영국의 두 남성은 카즈와 부츠브러쉬라는 이름으로 개와 살고 있으며, 노르웨이에의 한 여성은 엉덩이에 고양이 꼬리를 달고 머리에 고양이 귀를 한 채 고양이처럼 생활하고 있다.

이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가에 대해 일각에서는 개인의 독특한 취향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일종의 현실 도피라고 보는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고, 전문가들은 동물화 망상에 가깝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톰은 "지금 제 모습이 많이 이상하겠지만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을 인정해주길 바라는 마을 남겼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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