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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역대 11번째 남북 스포츠 공동입장...끝내 빠진 '한반도기 속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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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개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남측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주장 임영희와 북측 남자축구 주경철이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공동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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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역대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 11번째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공동 입장했다. 그러나 함께 들고 있던 한반도기에 독도는 끝내 빠져 있었다.

아시아 최대 국제 스포츠 이벤트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막을 여는 개회식이 18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45개국 1만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전체 15번째로 함께 손을 맞잡고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관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북측의 축구 선수 주경철과 남측의 농구 선수 임영희가 함께 한반도기를 들었고, 김성조 한국 선수단장과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 등 양 측 관계자와 선수들도 함께 손을 잡고 행진했다. 본부석에 있던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용남 북한 내각 부총리도 양손을 함께 맞잡아 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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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개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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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입장하면서 든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빠졌다. 당초 남북한은 지난 6월 체육회담을 통해 독도를 표기한 한반도기를 사용하기로 합의하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설득했다. 지난 6월말, 남북한과 OCA, 대회 조직위원회가 모인 4자 회의에서도 독도 표기 한반도기 활용을 건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OCA는 정치, 외교 이슈에 부담스러워해 과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전례를 따르기로 하면서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기존의 독도를 뺀 한반도기를 들고 개회식에 입장해야 했다.

한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엔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돼 출전한다. 셰이크 아흐마드 알 사바 OCA 의장은 개회 연설에서 "남북한의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자카르타=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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